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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 결승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의 최정 9단과 일본의 우에노 리사 3단이 맞붙은 이번 결승전은 바둑 팬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최정 9단은 센코컵 3연패를 노렸으나, 일본의 우에노 리사 3단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은 일본이 주최하는 세계적인 여자 바둑 대회다. 일본 여자 기사 4명, 한국·중국·대만·태국에서 각 1명씩 출전하여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최정 9단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우승을 노렸다. 과거 센코컵에서 약세를 보였던 최정은 최근 2년 연속 우승하면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결승전에서 패하며 3연패의 꿈을 접게 되었다.
8강전과 4강전에서 고전했던 최정 9단은 결승전 초반 강한 전투력을 보이며 우에노 리사를 압박했다. 본인의 강점인 공격적인 바둑을 유지하며 우위를 점했고,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도 최정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특히, 초반 50수까지 최정의 승률은 80%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펼쳤다. 탄탄한 포석과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는 강점이 발휘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우에노 리사 3단이 과감한 수를 두며 반격에 나섰다. AI가 추천하는 최선의 수를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려 최정의 빈틈을 공략했고, 몇 차례 접전 끝에 형세가 팽팽해졌다.
특히, 200수 부근에서 우에노 리사가 놓은 한 수가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다. 이 수로 인해 AI 승률이 급변하면서 최정 9단의 우세가 사라지고, 대국은 반반의 승부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20수에서 최정 9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AI는 여전히 백(우에노 리사)의 승률이 낮다고 평가했지만, 실제 대국에서는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특히, 최정 9단이 끝내기에서 미세한 실수를 범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우에노 리사가 마지막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수순을 선택하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종 결과는 우에노 리사의 반집 승리. 초반부터 끝까지 리드했던 최정 9단이 마지막 한 수에서 무너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팬들은 충격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
이번 패배로 인해 최정 9단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여자 바둑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최정 9단은 최근 경기력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센코컵 3연패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최정 9단이 여전히 세계 최강자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물론 이번 패배만으로 그의 시대가 끝났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더 강한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에노 리사 3단은 일본 여자 바둑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기존 일본 바둑은 중국과 한국에 밀려 국제대회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 승리는 일본 바둑 부흥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우에노 리사의 강점은 탄탄한 형세 판단능력이 있으며, 또한 위기 순간 흔들리지 않는 멘털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를 했다.
이 부분에서 최정 9단을 상대로 초반부터 끝까지 침착한 운영을 보여주며, 앞으로 더 많은 국제대회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최정 9단의 아쉬운 패배
: 초반 우세를 점하고도 끝내기 실수로 역전패. 3연패 달성 실패.
✅ 우에노 리사 3단의 대반전
: 중반 이후 기회를 포착하며 역전승. 일본 바둑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
✅ 한국 여자 바둑의 과제
: 최정 9단 외에 새로운 강자가 필요. 김은지 9단과 차세대 기사들의 성장 필요.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 결승전은 한국 바둑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그러나 최정 9단이 여전히 강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며, 한국 여자 바둑이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